예진이가 친가정으로 갔습니다~

오후에 예진이가 친가정으로 귀가했습니다.

예진이가 대안가정으로 위탁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갑작스럽게 귀가를 결정하게 되어
대안가정 가족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었는데
오늘 대안가정에 갔을 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예진이는 언니와 지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다네요..

장마철이아 요즘 날씨를 가늠할 수 없는 탓에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부랴부랴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예진이가 좋아하는 우산도 꼼꼼하게 챙겨주시고,
웃으며 차에 오르는 예진이와 인사를 나누며
대안가정 부모님의 얼굴에 눈물이 맺혀있는 듯 했습니다.

날씨에 대한 저희들의 걱정이 빗나가지 않고
역시나 영주IC를 벗어나자마자
굵은 빗줄기가 퍼부어서 한치앞도 볼 수없어서
마음이 두근반세근반 했습니다.
곧 그 빗속에서 벗어나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예진이는 차에 오르자 이내 잠이 들어서
사무실에 도착해서야 깨어났습니다.
먼길이 피곤했나봅니다.

아빠가 일을 마치고 오려면
예진이가 많이 기다려야겠다 싶었는데
아빠도 예진이를 만나기 위해 일이 끝나자 마자 바로 오셔서
생각보다 빨리 집으로 갔습니다.

대안가정 가족들께 어떤 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 동안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지혜, 은혜 언니들도 너무 감사합니다.
예진이가 언니들을 참 좋아했는데 한 동안 섭섭하겠네요..

예진아!
대안가정 아빠, 엄마, 언니들이 항상 너를 위해 기도하는 만큼
행복하게 지내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

이    름 :	정민경
날    짜 :	2006-07-14(17:53)
방    문 :	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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