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9~21일, 공동모금회 '복권기금 방학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해맑은아이들의집과 해맑은친구들의집 아이들과 경주역사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올해도 이태원 이사님이 운전과 역사가이드를 해주셔서 안전하고 뜻 깊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첫째날[김유신장군묘&태종무열왕릉-숙소-자립프로그램]


출발 전, 모두 모여 일정과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 서로 지켜야 할 규칙을 공유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경주로 출발해 김유신장군묘와 태종무열왕릉을 살펴보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영장이 있는 팬션에서 지냈습니다.
숙소에만 있으면 물 속에 들어가 튜브도 타고 서로 장난도 치면서 온 에너지를 발산하며 놀았답니다!


키다리 아저씨, 아줌마께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경주까지 아이들을 보러 잠깐 와 주셨어요! 이 만남이 즐거웠던 나머지 시헌이는 소리를 지르게도 했습니다. 용돈도 주셨거든요.^^


물놀이를 하며 신나게 놀기도 했고 평소에는 비싸서 접하지 못한 다양한 고기를 실컷 먹으며 바베큐파티를 하니 아이들의 환호가 엄청 났습니다.
맛 좋기로 유명한 정육점에서 구매해서인지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식사 후 휴식을 취하고 자립프로그램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10년 뒤의 나의 모습'을 글 또는 그림으로 표현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일찍 결혼해 자녀를 많이 낳고 싶다', '자신의 삶을 위해 늦게 결혼 할 꺼다.', '카페 알바로 돈을 벌어 내 카페를 창업하고 싶다.', '무인상점을 운영하고 여가시간이 많으니 여행을 다닐 것 이다.' 등 가지각색의 미래가 꿈꿔 졌습니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에도 타인의 말을 비웃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게 가능할까?"진지하게 되묻는 아이만 있었을 뿐.
자신의 생각을 서슴없이 말하고,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든 경청하고 공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둘째날[불국사-경주월드-아동자치회]


경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불국사!
이태원 키다리아저씨의 안내에 따라 불국사를 구석구석 살펴보며 다양한문화유산들도 살펴보고, 건축물에 관한 이야기와 다보탑과 석가탑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 중 물놀이 다음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에 방문했습니다! 이월드 처럼 엄청 신나 할 줄 알았는데 무더운 햇볕에 지치는 바람에 생각보다 오랜 시간 머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놀이기구를 좋아해 경주월드에만 있는 놀이기구를 집중공략하며 알차게 놀았습니다!


무더운 열을 식히기 위해 곧 장 펜션 수영장으로 들어간 아이들!
물놀이는 아무리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자기 전 아동자치회를 하며 생활 속 불편한 점, 개선할 점, 만족스러운 점 등을 나눴습니다. 
평소였으면 예민해 질 수 있는 '같은 방을 쓴 다른 아동에 의해 불편함 호소'에도 환기가 된 상황과 편안한 분위기 덕분인지 흔쾌히 이를 수용해 고쳐 보겠다고 합니다.
여행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노는 장이 아니라 마음을 풀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주는 듯 합니다!

*셋째날[첨성대-경주박물관]

여행 마지막 날! 귀가 할 날이 되니 언제 무더웠냐는 듯 흐린 날씨로 변했습니다. 습하지만 그늘 속에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어 힘들지 않았습니다! 


역사 공부를 많이 하신 이태원이사님께서 2박3일모든 일정의 운전을 도맡아 주셔서 힘드실텐데, 유적지 앞에 설 때마다 새 힘이 생기시는지 햇살에 얼굴 찌푸리는 아이들에게 눈을 반짝이며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따뜻한 아빠이자 포근한 키다리아저씨로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2박2일 캠프에 참여도 잘 하고 만족해하며 즐겁게 놀아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