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이 보내고 많은 생각을 한 하루였습니다. 진솔이는 우리 가족에게 많은 웃음과 사랑을 남겨주고 떠났습니다. 진솔이와 작별의 오늘 아침"진솔이 오늘 어디 가니" 물으니 유치원에 간다고 저에게 귀뜸 해주더군요. 아직도 집에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대구로 갔다고 여겨지니 마음이 미어지기도 합니다. 정이라는게 이렇게 무서운줄 몰랐습니다. 진솔이는 저에게 많은것을 남겨주고 떠났기에 많이 슬프지만 오래 슬프지는 않을겁니다. 어제 진솔이와의 경주 이별 여행에서 진솔이는 삼인용 자전거 뒷자석에서 놀다가 졸다가 신기해하면서  마냥 즐거워 한 모습이 그냥 행복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고 바람이 불어서 경주역에서 보문까지 갈려고 계획했지만 봄 바람이 너무 불어서 가다가 포기 하고 말았습니다. "진솔이 추워?  "응"  모처럼의 외출에서 짧은 대화의 의미는 그 무었보다도 커다란 추억을 심어두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천마총으로 자전거 핸들을 돌려서 무덤안을 구경 시켜주었습니다. 잠이 온다고 업으라 해서 내내 안고 업고 해주니 잠은 자지 않고 커다란 무덤을 보느라 좋아했습니다. 아빠를 인정 많이 해주고 이쁜짓을 많이 했기에.... 이별의 슬픔이, 상실의 아픔이 이런거구나 생각했어요. 그래요. 친엄마에게 가는데 모두가 축복해줘야 하겠지요.진솔아 오늘부터는 거기 계신 선생님이 팔베게 해줄거야. 잘 지내. 등도 선생님이 아빠보다 더 시원하게 긁어준단다. 진솔이가 저에게 남겨준 또 하나는 고귀한 사랑의눈물입니다. "진솔아 아빠 오늘 왜 울지" "아빠는 진솔이가 이뻐서 울잖아" "엄마,아빠 어제 코 잘때 울었어"  진솔아.... 아빠 다음에 엄마랑 진솔이 집 구경갈께. 진솔이가 갖고 싶었던 안경사들고  메뉴큐랑  진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