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5살

오늘은 몸이 좋지않아서 늦잠을 자고 일어 났더니,다현이가 언니방 앞에서 훌쩍훌쩍거리고 있다.왜 우냐고 물으니 언니가 문을 열어 주지 않는단다. 유진이를 부르는데 웬걸 뭔가 이상하다. 또 바지에 오줌을 싸고 그대로 놀려고 한 모양이다.유진이는 유진이데로 엄마 다현이 화장실가서 쉬하라는데 안한다고 그리고는 오줌싼데로 방에 들어올려고 해서 못들어오게 했단다.
이제는 내가 지한테 조금만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줌싸고,언니오빠 째려보고,속상하고 화도나고,왜자꾸 언니오빠 째려보냐고 물으면 이젠안할꺼예요. 그러고 또하고 유진이 민재 달래는것도,혼내는것도 이젠 지친다. 다현인 습관처럼 째려본다.처음에와서 근2달동안 입이 닳도록 얘기해서 안한다 십더니,다시반복하는 다현이가 이젠 날힘들고 슬프게 한다.
하지말라고 달래고 혼도내고 별의별 방법을 다하는데도 별로 효과가 없다.
내얼굴만 보면 이모 좋아요. 이모 좋으면 말좀들어라고 그렇게 얘기하는데 대답은 네 그럼뭐하냐고 이 공주야 또하고또하고 다현아 제발째려보지마라. 진짜진짜 그건 너무너무 싫다.
이모 지금 너무너무 슬프다.^흑흑흑^
내일은 나아지려나 기도하며 잠들어본다.

이    름 :	구민정
날    짜 :	2003-01-26(:)
방    문 :	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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