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보고픈 예빈아!

사랑하는 우리 예빈이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구나.
어린이 집에는 다니고 있니?
......
나이답지 않게 생각이 깊고 넓어 잘 견디리라 믿는다.
그런데 이 엄마는 아직도 널 보내지못하고......
주방에 서서도 "엄마 뭐해!" 하는 네소리에 깜짝 놀라 허둥대고,
음식을 먹을때도 "아유 맛있다. 엄마! 너무너무 맛있어요"
소리에 눈물 펑펑 쏟으며 먹지 못하고......
이 엄마가 해주는 모든 음식을 너무 맛있게 먹어주던 네가 없으니
이 엄마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단다.
자그마한 너의 빈 자리가 어찌이리도 큰지 모르겠구나.
아침에 일어나 너의 마음의 평화만을 빌며 항상 하느님 안에서 살기를,
하느님께서 항상 너의 따뜻한 동행 이시길 빌고 또 빈단다.
이 엄마 아빠의 사랑이었고 기쁨이었던 예빈아!
이 엄마만큼 그리워 하지 않기를...
이 엄마만큼 힘들어하지 않기를...
이 엄마만큼 눈물 흘리지 않기를...
이 엄마만큼 아파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그때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크는거야 알았지?
예빈이! 사랑해!(이럴때 넌 항상 '미투'하고 대꾸 했는데...)
친 엄마! 아빠에게도 사랑이고 기쁨이기를......

예빈엄마! 소식줘서 너무 고맙고, 자주 연락 주시고,
가정에 항상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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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빈이 보낸후 내가 걱정스러워 며칠을 차를 가지고 와서
바깥 바람쐬주며 맛있는것 먹여주던 가을이 고모,
"언니! 어떠세요?"하며 걱정스러워 매일 전화해주는 유진(예빈이 언니를 키우던집)엄마,
동진이 이모,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주시는 사랑에 넘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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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예빈이를 위해 애써주신
주치의 선생님들!
김동억 소아과,
최애경 신경 정신과,
백송 한의원,
다정한 치과,
한양약국 선생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하시는 일들마다 풍성한 발전 있으시길......
그외에도 걱정하시며 애써 주시는 많은 이웃들과 본부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름 :	유경희
날    짜 :	2005-06-03(13:16)
방    문 :	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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