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선생님들과의 이별

오늘은 짐을 싸야 하는데 아직도.....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동안 예빈이를 위해 너무도 많이 애써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신
어린이집 선생님들 선물과 원장님께 드릴 감사의 꽃다발을 들고
어린이집으로 들어서는데 저~쪽에서 선생님 한분이
"어휴 어머니! 어떡해요. 섭섭해서." 하시는데 물 풍선 터뜨린것처럼
내 눈에선 눈물이 한없이 쏟아진다.
그런 나를보고 선생님들도 울고.....
한참을 같이 울고 난 다음 겨우 한마디,"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하고는 또
......ㅠㅠㅠㅠㅠ
겨우겨우 진정하고는 예빈이 사물함의 물건들을 가지고 나오며
"예빈아! 집에가자." 하니까"안가! 나 어린이집에 있을거야"한다.
(눈치를 챘나?)
"엄마는 예빈이 하고 집에 가고싶은데, 우리 집에 가자 응?"
"알았어"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하고는 얼른 나를 쳐다보며
"엄마! 그런데요.내일 어린이집에 칫솔 새걸로 사가야돼요" 한다.
'그래? 예빈이가 어린이집에서 양치를 그렇게 열심히 했구나.
알았어. 사줄께. 내일 사줄께"
"네!"
그나저나 큰일났다. 예빈아!
이 울보엄마의 그칠줄 모르는 이 눈물을 어찌할꼬......
내일은 우리 예빈이에게 이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데 정말 큰일이네.ㅠㅠㅠㅠ

이    름 :	유경희
날    짜 :	2005-05-20(16:06)
방    문 :	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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