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선생님 전화

어린이집 선생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하원준비 하다가 예빈이를 미처 못보고
문을 열다가 손이 끼었다나. 그래서 많이 아팠을 거라고, 죄송하다고......
(여러애들 보다보면 그럴수도있지......)
그래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울었군요.
왜그래? 하고 물으니 그냥 서럽게 울면서 "몰라"하더라구요.
그냥 울고싶어?
응!
눈물 닦아주며 안고 올라왔어요.
괜찮습니다. 손을보니 자국도 없네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런데 예빈이 오빠있어요?
네!
혹시 군인이세요?
네! 예빈이가 얘기하던가요?
네!
선생님! 예빈이두 오빠있어요.
우리오빠 충성하구 왔어요.
그래? 좋겠네.
선생님! 예빈이는요. 우리 오빠두 좋구, 예빈이 아빠두 너무너무 좋아요.
하더라면서 어쩌면 그렇게 말을 잘하는지.....
너무 예뻐요. 어머니!ㅎㅎㅎ
고마워요. 선생님! 그렇게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럼 수고 하세요.
뚜뚜뚜......

이    름 :	유경희
날    짜 :	2005-05-12(12:01)
방    문 :	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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