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아! 안녕!

이제 3월이면 동진이가 5학년이 되네.

대안가정으로 돌아가고나서 더 의젓해지고 이모 이모부 맘도 잘 헤아리며 생활한다니 기쁘구나.

올해 5학년이 될 동진이 모습을 생각하니...

얼굴에는 쬐끔씩 총각티가 나기 시작할 것 같고

목소리도 굵직하니 더 저음으로 내려갈 것 같기도 하고

입던 옷이 갑자기 작아지면서 멋부리기에 본격 돌입할 것 같기도 하구나.

겨울방학 동안은 공부도 열심히 하겠지.

어쩌면 동진이가 열심히 한다기보다 이모가 더 열심일지도 모르겠구나.

새해를 맞이해서 이제 5학년이 될 동진이.

새로운 환경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모험을 즐기고 도전하는 동진이가 되길 바래.

쑥 자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이모님! 이모부님!

지난 가을 가족나들이에서 뵙고 해를 넘겨버렸네요.

동진이와 함께 해온 긴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할 긴 시간들...

동진이의 앞날을 고민하면 할수록 여러가지로 마음이 복잡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난번 이모님께서

"이제는 닥쳐올 문제들에 대해 미리 당겨서 고민하지는 말아야겠다."고 하신 말씀에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잘 대처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또한 감사드리구요.

따님도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네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특히 이모부님은 살 좀 찌시구요

(사실 지금 몸매가 환상적이긴 하지만요...ㅋㅋㅋ 오해하진 마세요. 너무 날씬하시거든요).

2월 '대안가정 가족의 밤'에 만날 때까지 가족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