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못말려

어제 체험학습(허브힐즈) 갈때 가지고 갔던
음료수 '환타'의 띠로 된 광고가 병에서 떨어졌다.
그걸 동진이가 정수기에 가로로 길게 붙이더니,
"이제부터 여기서 나오는건 환타다"고 선언했다.
우리가족은 오늘부터 환타는 실컷 마실수 있겠다고 웃고 넘어갔다.

오후들어 한가한 동진이가 배를 다 드러내고 소파에서 뒹굴고 있는데,
학원에서 돌아온 누나가 환타 광고를 떼어다 동진이의 배에 붙이고는
"이제부터 동진이 배에서 나오는 쉬는 환타다"며 제2의 선언을 했다.
환타때문에 이래저래 즐거운 하루였다.

저녁에는 동진이 학교에 가서(누나는 또 학원-안됐다) 운동하고 왔는데,
초봄부터 하던 육교공사가 이제 마무리된듯 하다.
학교가 멀다고 이사 가자고 협박(?)을 하곤 했는데,
사실 학교가 언덕위에 있어서 빙둘러서 교문을 통과해야 됐는데
육교가 건물 입구로 바로 연결되어 3분의 1은 가까워진것 같다.
동진이에게 학교 가까워져서 좋겠다고 했더니
이제 학교 다닐만하겠다며 웃었다.

이    름 :	이모
날    짜 :	2006-05-31(22:59)
방    문 :	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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