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2월말에 이사를 했다.
한 집에서 10년을 살았더니 짐은 왜 그렇게 많은지
아마 절반은 버리고 온듯하다.
누나는 중학교에 입학을 했고
동진이는 전학을 했다.
동진이가 다니는 학교는 지난 가을학기부터 개학한 멋지게 지어진 집이다.
또 전망은 어찌나 좋은지 멀지않은곳에
성암산과 월드컵 경기장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조그만 저수지도 있다.

두번째날 하교시간에 데리고 오면서
지난번 학교랑 여기랑 어디가 좋아? 했더니
지난번 학교가 낫단다.
왜?
여기는 아침에 8시 20분까지 학교에 오라칸다.
전에는 30분까지 가면 됐는데..

며칠이 지난 지금은 새 학교에 정이 들어가는것 같다.
누나랑 같이 못가는게 서운한듯 한데
오늘 아침 기분좋게 나서는 아이를 보니 나도 하루가 즐거워진다.
참 아쉬운건 이 동네는 마땅한 합기도 도장이 없어서
아마도 태권도로 종목을 바꿔야되지 않을까 싶다.

이    름 :	이모
날    짜 :	2006-03-07(12:40)
방    문 :	5823
홈페이지 :
첨부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