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준비

뭐라 해야 할지...
온 가족이 준이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보여주셨는지를 생각하면...
아이를 보내야 할 시간이 다가오면 떠난 이후를 자꾸 생각해보게 되지요.
아이가 가고 난 다음에도 아이의 흔적은 곳곳에 묻어있어
한동안은 마음으로부터 아이를 보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준이는 안전하게 엄마에게로 가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친가정 귀가후가 염려되는 경우에는 더 마음이 쓰이지요.
그동안의 시간들이 아름답게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형석아! 해은아!
준이를 향한 너희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이 얼마나 귀한지...
아마 누구보다 예수님이 기뻐하시지 않았을까 싶어.
고맙다.

이수형 이사장님!
사진은 방금 챙겨서 은국장 가방속에 넣어두었습니다.
오늘 저녁 모임에서 전달받으시기 바랍니다.
추억이 깃든 아름다운 앨범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    름 :	김명희
날    짜 :	2003-12-08(:)
방    문 :	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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